요즘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정이 많은 가운데, 세대 간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한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에 분노한 김모씨(34)가 위층에 사는 A씨(67)와 B씨(66)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설 연휴에 부모님을 찾아온 20대 형제가 층간소음 갈등으로 아랫집 여성의 내연남에게 살해당한 사건도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도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세대들이 쉽게 목격된다. 한국 환경공단에서 제공한 층간소음 민원현황(16.10.31.기준)에 따르면,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전화 상담서비스를 요청한 건수는 51,764건으로 월평균 1,176건, 일평균 57건 정도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류서윤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씨(50)는 "항상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위층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없고, 집에 고등학생 아이가 있어 시험기간에 매우 난처하다. 세대 간 사이가 서먹해질까봐 여러 번 주의를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래층의 보복소음으로 갈등이 심화되는 사건도 많이 일어난다. 실제로 인터넷에 층간소음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자동완성 기능 검색창이나 연관검색어에 "층간소음 우퍼", "층간소음 고무망치"등 여러 보복용품들이 뜬다. 게다가 이러한 용품들은 인터넷에서 실제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 환경공단에서 제공한 층간소음 발생원인(16.10.31.기준)에서 아이들의 뛰거나 발걸음 소리가 전체 중 72.1%나 차지했다. 아랫집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놀이 매트와 실내화를 착용해 충격을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기, 세탁기 같은 전자제품은 낮에 사용하자.
만약 층간소음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면, 환경부 한국 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웃 간의 양보와 배려인 것 같다. 보복소음을 일으켜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 보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을 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행복한 공공주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류서윤기자]
층간소음의 문제성에 자세히 기사를 쓰셨는데 상당히 잘 쓰신 기사인것같아요.
앞으로도 좋은기사 부탁드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