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경북뿐만 아니라 경남에서도 지진이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활성단층 등 지진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지 제공=기상청] 2월 16일 오후 6시 20분에 발생한 경남 합천 지진.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관측되고 끊임없이 여진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지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강하게 의심이 가는 원인은 바로 '양산단층'입니다. 양산단층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활성단층입니다. 즉 단층이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층이 계속 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1990년대 양산, 울산 일대의 지질 탐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미소 지진(리히터 규모 2.0 미만)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관측되면서 활성단층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양산단층은 낙동강 하굿둑~경상북도 영덕까지 170 Km가량 이어진 비교적 긴 단층입니다. 또한 양산단층과 평행한 단층들이 영남 내륙에 존재하고 있으며, 울산단층 또한 양산단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산단층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압력을 받아 경주와 같은 큰 지진이 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첫째로 동일본 대지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울산 지진과 구마모토 대지진 역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지층에 쌓여있던 응력이 한번에 터지듯 지진이 일어나면서 큰 규모로 발생하였습니다. 경주 지진 역시 양산단층에 쌓인 응력이 한꺼번에 배출되면서 발생한 것이지만,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한 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째 원인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지속적인 충돌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대륙판이 충돌하며 땅에 계속 응력이 쌓이는 것입니다. 중국 대륙을 지나며 많이 약화되기는 하지만, 수 백년간 쌓인 응력이 한꺼번에 터지면 이러한 큰 지진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주 대지진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여진을 통하여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계기가 되어 건물의 내진설계 그리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대피요령을 숙지하는 등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김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