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회 간의 거리가 가깝기에 경찰은 질서를 위해 차 벽을 설치했지만 틈으로 빠져나가 두 집회의 대치가 있기도 하였다. 또한, 촛불집회 가는 길목에서 태극기집회 참여자들이 김제동은 빨갱이라며 촛불집회에 가지 못하게 막다가 경찰에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하였다.
▲19일 태극기집회에 참여하여 발언 중인 김진태 자유 한국당 의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박민선 기자]
오후 2시 태극기집회에 김진태 의원이 참여했다. 김진태 의원은 "특검한테 그렇게 당하고 특검을 연장해줘야겠습니까? 제가 있는 한 절대 기간 연장이 안 됩니다.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 말입니다."고 특검 연장 반대를 주장하였다. 또한 "지금 고영태 일당 녹취록 정말 말이나 됩니까? 이 애송이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걔'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친구입니까? 이 많은 시민이 있는데 그걸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라며 "저는 당당하게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촉구합니다. 지금 당장 법무부에 고영태 일당 수사를 지시하세요. 그리고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서 고영태를 구속하라."고 고영태 구속을 주장하였다.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 탄핵 기각,특검 해체,고영태 구속을 주장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박민선 기자]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왜 울고 있습니까"라며 "이미 분위기는 반 뒤집어졌습니다.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진다."라고 발언하며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때까지 제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저를 지켜주시지 않으면 대통령을 지킬 사람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될 때까지 저를 지켜주시고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하였다.
이후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하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김진태 의원 사퇴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박민선 기자]
오후 5시 촛불집회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와 함께 참여하였다.
김제동 씨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공화국의 뜻은 왕이 없는 나라이다. 그리고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모두 왕인 나라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한 사람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말하며 시작하였다.
▲집회참가자와 김제동 씨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박민선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과 김제동 씨가 소통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어 발언할 기회를 주었다.
원주에서 온 한 시민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분들이 가장 많이 받지 않았나."라는 고민에 대해 김제동 씨는 "대기업이 700조씩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말했다. 또한 "누가 거창한 경제 정책 수장을 맡든지 간에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 추울 때 추운 곳에서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고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닌 '추울 때 추운 곳에서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거야. 고마워해야 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어느 곳에서든 일하는 사람을 보더라도 누군가에게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사람이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덧붙여 "법무부 장관 같은 사람들은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헌법에 의해서 진짜 주권자인 우리가 힘이 있을 수 있도록 우리 편에 설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 있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한 후 촛불집회가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4기 박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