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2월 22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7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하 '수요시위')가 열렸다. 눈과 비로 인하여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에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일본 정부의 '위안부'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소녀상 옆에서 피켓을 들고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시민들. 한 학생이 '역사는 알고 있다.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한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소녀상 옆에 서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정지윤기자)
이날 수요시위가 시작되기 전 주최 측에서 배포한 '제 127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에서는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께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국민 다수가 원하는 대로 2015 한일합의를 파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라 ▷한일 협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라 등을 다루었다.
또한, 비가 오는 등 좋지 않은 기상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들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수요시위에 참여하였고 일본의 '홋카이도 기독교교구단'에서도 시위에 참여하였다. 자유 발언대에 선 홋카이도 기독교 교구단의 한 참여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참가했다." 라며 문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수요시위는 일본에도 몇몇 정치인들이 잘못된 자세와 발언을 할 뿐, 의식 있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었다.
수요시위를 주최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외교 활동 및 인권 활동을 해야 한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요시위에 참여한 정채윤(10세)양은 "조금 춥지만, '위안부'할머니들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직접 만들어 온 피켓을 들고 소녀상 옆에 섰다. 엄태규(13)군은 "일본이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고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에 화가 난다"며 시위에 참여했다고 한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이다. 일본 정부는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역사를 왜곡하려 하지 말고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사회부=정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