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by 4기최우혁기자 posted Feb 18, 2017 Views 185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황 대행은 본래 국무총리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인해 임시적으로 국정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를 참고하면,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도 1.2 퍼센트가 오른 16.5 퍼센트로 확인되었다. 유력 대선주자들 중 현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뒤를 잇는 견고한 3위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따돌리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10퍼센트대 지지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8cdcd503ad473937475d5ac881185f94.png

지난주와 비교해도 71.2%의 성장을 보인 황 대행의 페이스북 '좋아요' 수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우혁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 기반이 급속도로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노골적인 '황교안 띄우기'에 눈길이 자연스레 쏠린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이 지금 (출마하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황 대행의 대선 출마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루어진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과 황 대행의 질의응답은 황 대행의 현 국정 운영에 만족감과 감사를 표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황 대행 본인은 비록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표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들이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에 관해 질문하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왜 안 하느냐"는 추궁에도 "국정 안정화에, 지금 어렵다. 온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확실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찌 보면 동문서답처럼 들릴 수 있는 황 대행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인해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더욱 강력하게 시사되고 있는 것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고건 총리의 행적과 현재 황 대행의 언행을 비교하자면, 신중한 대통령 권한 행사에 주력했던 고건 전 총리와는 달리, 황 대행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첫 공식 업무일부터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외부 행사를 빈번하게 참여하며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황 대행의 행보는 마치 대선 주자의 그것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의 지지율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존재로 분석되는 황 대행이 만약 출마하지 않을 경우, 그의 10퍼센트 대의 지지율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가장 많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에 들어 10퍼센트 가량 지지율이 상승한 황 대행의 현재 지지도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선언의 효과를 확연히 드러낸다. 그렇다면 과연 황 대행이 불출마할 경우, 황 대행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일지도 의문이다. 여권에서 황 대행 외의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도를 보유한,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예측도 존재한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선택은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법한 무게의 선택이다. 자유한국당 주자가 20퍼센트를 넘어서는 지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압도적인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밀려 대선의 주요 주자로 발돋움하지 못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오늘 16일 황 대행에 신청되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대정부 질문에서 지금은 특검이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며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답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이라며 확답을 피했던 황 대행이 3월까지 수사 연장을 허락할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대행 측은 오늘 현 시점에서 구체적 답변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할 것을 밝혔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황 대행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그의 침묵이 언제 깨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우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우빈기자 2017.02.20 14:12
    좋은 기사입니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는 황 권한대행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국민이 바라는 뜻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김동언기자 2017.02.20 16:51
    반기문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후 보수 유권자의 표가 강하게 갈리는 듯 하네요. 특히 유승민의원을 박근혜대통령의 배신자로 인식하는 유권자들에게 황교안 권한대행이 큰 지지를 얻어서 최근 성장세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지지율이 올라서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고, 출마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의 권한대행으로서 선거날짜와 같은 차기 대선에 대한 사항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조금 부적절해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이 차기 대통령의 자리보단 현재의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아야 할 권한대행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이준석기자 2017.02.21 09:27
    현 정국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본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속히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선출마의 의지가 있는 후보가 지지율과 여론을 살피며 간을 보는 행위는 대선 주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0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11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258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22478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8594
공동주택 거주민들을 떨게하는 무시무시한 그 이름 "층간소음" 10 file 2017.02.21 류서윤 19294
삼성 휘청: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결국 포승줄에 묶이다 file 2017.02.21 송경아 19041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21170
역사 국정교과서,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고등학생이 직접 말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2 file 2017.02.21 이채윤 19377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9466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7492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필요할까? 4 file 2017.02.20 이희원 18596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9794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23649
제1268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잊지못할 그 날의 아픔 5 file 2017.02.20 김연우 17472
국정교과서 마지막 결과는? 3 file 2017.02.20 김윤정 18609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7495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6387
전 세계를 뒤흔든 김정남 독살! 배후는 누구인가? 2 file 2017.02.20 정유리 18123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8280
지방의회의 발전, 말라버린 민주주의 치료에 기여할까 1 file 2017.02.19 김현재 18689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7831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8419
기세가 무서운 외식비용 원인은? 2 file 2017.02.19 김화랑 18236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20102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다 3 file 2017.02.19 이다빈 19109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24444
기내난동은 이제 그만! 항공보안법 개정안 발의 3 file 2017.02.19 이나희 19470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9154
'탄핵 지연 어림없다' 광화문을 밝힌 84만 명의 사람들 4 file 2017.02.19 김현수 18471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25115
77분간의 리얼리티 쇼, 트럼프와 언론의 끝없는 전쟁 2 file 2017.02.19 김윤혁 19291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9772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3420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8721
‘불이 났어, 기다리지마.’ 14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9 file 2017.02.18 오시연 20047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8560
헌법재판소 앞, 식지않는 열기 file 2017.02.18 전태경 19515
소녀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 file 2017.02.18 정예진 30952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 "저는 취업재수생입니다" 1 file 2017.02.18 유미래 18027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20935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21547
오늘도 외로운 추위를 견디는 유기동물 14 file 2017.02.18 김규리 19991
안철수, 대전서 '김밥 같이 드시래요?' 2 2017.02.17 한훤 18137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7124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7665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학대를 막을 수 없다. 8 file 2017.02.17 김해온 35285
더불어 민주당 1차 선거인단 모집 시작, 경선의 시작을 알리다. 3 file 2017.02.16 이정헌 18412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4 file 2017.02.17 화지원 18051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7175
정부가 만든 AI사태 2 file 2017.02.16 박현지 15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