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지산중학교 학생들은 모두 들뜬 마음으로 등교길에 오른다. 물론 방학식이 4일밖에 남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난 4주간 열심히 연습한 '영어 합창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미지 제공= 지산중학교 홈페이지]
올해 제 9회를 맞은 지산중학교의 영어 합창 대회, 일명 E-Chorus Contest(이-코러스 콘테스트)는 2007년부터 시행되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대회중 하나이다. 영어 합창 대회의 목적은 학급의 단합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다. 각 학급이 팝송 한 곡을 선정하여 노래 가사를 외우고, 안무를 맞추어 무대를 보여주는 방식의 영어 합창 대회는, 전통이 있는 행사인 만큼 심사 기준도 매우 엄격하다. 심사기준은 음정과 화 화음이 30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박자 20점, 안무 20점, 입*퇴장 질서 15점, 응원 점수 15으로 총 10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학년별로 높은 점수를 받은 팀 4팀을 선정하여 최우수상 1팀에게 7만원 , 우수상 1팀에게는 5만원, 장려상 2팀에게는 각각 3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각 반이 합창을 잘 할 수 있도록 학급을 이끌어 우수한 성적을 낸 '지휘자'에게도 상장이 주어진다. 수상을 한 학급은 학급의 명예 뿐만 아니라 학급의 웃음을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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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영어 합창 대회 맹연습은 2차 지필 고사가 끝난 7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시험이 끝나 학생들은 마음 놓고 편히 열심히 합창 대회 연습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휘자와 학생들의 마찰로 연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못한 반도 여럿 있었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결국에는 모든 학급이 무대 위에 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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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을 수상한 2학년 지휘자는 "초반에는 아이들이 내 마음처럼 따라와 주지 않아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 라며, "그러나 막판에는 아이들이 나의 노력과 열정을 알아주고 열심히 따라와 주었다. 춤과 노래를 못하는 아이들도 자신들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주니 너무 고마웠다. 이 상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 합창 대회의 최지에 맞게 학급 단합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고 덧붙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3기 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