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STOP!’ 청소년을 유혹하는 담배의 손길, 함께 물리치는 금연캠페인
지난 6월 8일~10일, 해성여자고등학교 제 8대 학생회 ‘늘봄해로리’가 해성여고 학생 및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등굣길 금연캠페인을 실시했다.
‘흡연하면 잠시 기쁨, 금연하면 평생 행복’, ‘친구 따라 피운 담배, 내 인생을 앗아간다.’ 등 학생회는 청소년기 흡연 시작의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들로 등굣길을 메웠다. 또한 ‘아빠의 금연운동, 행복한 우리 가정’, ‘사랑한다 말보다는 금연으로 보여줘요.’와 같은 문구들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도 가정에서의 금연운동을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이미지 제공=해성여자고등학교 황** 학생]
더불어 13일 점심시간에는 급식실 근처에서 ‘금연 상식 퀴즈’를 진행하여 정답을 맞힌 이에게 금연을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물티슈를 증정하였다. 문제들은 ‘간접흡연이 직접 흡연보다 해롭다. (o)’, ‘담배의 성분 중 폐에 달라붙고 아스팔트의 재료가 되는 것은 (타르)’ 등으로 구성돼서 학생들은 담배에 대한 간단한 상식들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몇몇 선생님들께서도 식사 후 상식 퀴즈에 참여하실 정도로 많은 인파 속에 마무리된 금연캠페인은 퀴즈 정답자에 한하여 100명을 추첨해서 ‘금연 전자파 차단 스티커’도 증정했다. 또한 학급별로 앞으로도 흡연을 하지 않겠다는 ‘금연 서약서’를 작성했다. 학년별로 제일 먼저 작성한 반에게는 반 전체에 ‘금연 팔찌’를 증정함으로써 친구들과 함께 서로가 서로의 증인이 돼서 금연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금연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미지 제공=해성여자고등학교 황** 학생]
MBC 스페셜 ‘담배, 편의점에서 길을 묻다’ 편에 의하면 미국의 한 담배 회사는 회사 지침으로 ‘청소년들이 담배를 훔쳐 가도 잡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기에 담배에 빠져야만 그들을 고객으로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담배 광고 및 담배는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가장 크게 전시돼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한 편의점의 경우 의도적으로 초콜릿이나 과자 등 청소년들의 손이 자주 닿는 곳 주위에 담배를 진열한다고 한다.
‘해로운’ 담배를 부각하지 않는 점도 청소년들의 흡연에 원인으로 꼽힌다. 여러 담배 기업의 광고를 보면, 자사의 ‘복지’ 혹은 ‘문화’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미화하는 경우가 있다. 담배에 대해서는 ‘젊음’이나 ‘멋있는 것’으로 보이게끔 포장하여 청소년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을 향한 이러한 현혹들을 막기 위해 금연 교육 의무, PC방 금연구역 전면 시행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로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중고등학교 청소년 중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중 1명 (11.9%)이며, 전년 대비 2.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년 대비 15.0%의 감소율을 보였다. 여학생은 3.2%가 흡연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0.8%p가 감소했고, 감소율은 20.0%였다.
이들은 “청소년 흡연율 감소 등 지표의 개선은 학교 내 건강증진 교육 강화, 담뱃값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캠페인 및 흡연 및 음주 예방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여러 정책 및 교육을 대폭 강화할 것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최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