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영자신문 동아리 제이드가 영어성적이 미달에 해당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제 1회 여름특강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본교는 성적이나 형편 등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학생들의 지원서로 대상학생을 선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지원서를 받은뒤 동아리 부원들은 직접 학생들을 추려내었다고 전했다. 행사는 방학이 시작되고 하루가 지난 22일 금요일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교복을 갖춰입고 하나둘씩 교실로 입장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주체는 영어교사도, 인터넷강사도 아닌 제이드의 2학년 부원들이 맡았다. 지난 해 제이드가 발행한 영자신문의 기사를 하나씩 읽어보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이미지 제공=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김** 학생]
수업 중 학생들의 졸음을 달아나게 한 것은 돌연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는 액션영화였다. 무더운 날씨에 지쳐가는 학생들을 위해 부원들이 준비한 깜짝 상영회가 준비되있던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단순한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2학년 부원들과 영어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웃음이 넘치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부원들과 신입생들은 즐거운 행사를 마쳤다. 본교가 이토록 상호보완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성공적인 행사를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오랜 역사속에서 학교와 함께하며 영어교육의 탄탄한 대로를 쌓아온 동아리 제이드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교내 교지편집부와는 별개로 영자신문만을 특수로 제작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행사를 진행하는 제이드는 전주중앙여고의 대표 동아리다. 선례로 지난 해에도 제이드는 본교의 영자신문을 다른학교 학생들에게 알리는 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제이드가 주도하여 진행한 본 행사 역시 영어를 어려워하고 다가가기 꺼려하는 많은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앞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쌓아가는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