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가운데 학교 내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이미지 제공=수명고등학교 '학교홍보UCC대회 여인천하 팀']
수명고등학교는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간의 유대감을 조성하며 함께하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의 한 제도로 '굿프렌드' 운영하고 있는데, 굿프렌드란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교우관계를 맺어주는 제도이다.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의 굿프렌드가 되면, 이동이나 필기와 같은 학교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일반적인 장애인 도우미라 볼 수 있지만, 굿프렌드는 제도를 통해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간극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미지 제공=수명고등학교 '학교홍보UCC대회 여인천하 팀']
이 학교에서 굿프렌드 지원을 받고 있는 한 장애학생(심 양, 19세)은 "중학교 때는 이런 제도가 없어 친구들 사이의 무리에 끼기 힘들었는데, 굿프렌드 제도 덕에 친구 사귀기가 수월하다."라고 하며 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 양의 굿프렌드(이 양, 19세) 또한 "그 동안 장애에 대한 편견이 나도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 굿프렌드 활동을 하면서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라고 하며 굿프렌드 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도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수명고의 복지교사 박남숙 씨는 굿프렌드 활동을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에 더 관심을 갖게 하는 활동이며, 청소년기에 장애학생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치관을 성립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