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새학기가 시작한 지 4주차에 접어들고, 학생들은 나름대로 각자의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탐색하고 있다.
2주 전, 거제 중앙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 홍보 기간과 함께 학생들에게 '창체 다이어리'라는 노트를 나누어주었다. 말 그대로 교내에서 행한 모든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 학생이 자율적으로 기록하도록 하는 것이다.
창체 다이어리의 구성 중 가장 중요한 누가기록란은 크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자율활동이란 적응활동, 자치활동 등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행사나 일상적인 활동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본 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은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한 가지 씩 들어야 하는 창체 동아리, 각자의 진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자생 동아리로 나누어 진다. 자생동아리의 경우, 현 1학년 학생들 또한 동아리 인원 수 조건만 충족 한다면 계획서를 제출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진로활동의 경우는 진로탐색에 관련한 모든 활동들을 기록할 수 있다.
누가 기록란 이외에도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연하게 자신이 한 선행들, 독서활동, 자격증 및 수상 이력 등 자신이 1년 간 학교에 다니면서 하게 되는 사소한 일들까지도 이 다이어리에 기록할 수 있다.
자신이 행한 그 활동 자체 보다는 그 활동을 함으로써 스스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기 때문에 나중에 선생님께서 생활기록부를 적을 때 참고하는 자료가 된다. 또한 이 창체 다이어리에는 늘 주변에 지니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마다 조금 씩이라도 자신이 한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학교에서는 일년에 네 번 정도 잘 적은 창체 다이어리를 뽑아 상을 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벌써 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창체 다이어리를 채우면서 학기를 시작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미지 제공=거제중앙고등학교 오**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김준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