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남원 서진 여자고등학교 연극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남원에 위치한 남원 서진 여자고등학교의 연극부 ‘가온’이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연극을 한다. 9월 21, 22, 23일 총 삼 일 동안 이어진다.
연극부 ‘가온’은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다. 4년 전 서진여고와 함께 시작되었고, 매년 정기적으로 연극을 발표한다.
2014년 창립 공연으로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를 2015년에는 '방황하는 별들'을 2016년 공연으로는 '고등학생'을 그리고 이번 2017년에는 '다시 꽃이 되어'를 선보인다.
'다시 꽃이 되어'는 15년 전 월드컵 이후 숨겨진 이야기인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다룬다.
그 이야기는 2002년 친구 '소정'이의 생일파티에 가던 효순이 미선이는 미군 탱크를 만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후 '소정'이는 자신의 생일 때마다 괴로워하며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회상하게 한다. 어느 날 소정이는 꿈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친구들은 자신을 놓아주고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라고 부탁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우리의 과거 아픔을 회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무대이다.
[이미지 제공= 남원 서진여자고등학교 연극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연극 시작 또는 연극을 본 후 '효순이 미선이 사건'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이 연극의 연출 의도는 우리가 세월호 사건과 같은 사건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 라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이 무대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고, 기억하며,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전달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극에서 수많은 효과, 음악, 영상 모두 해내는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연기자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날을 위해 함께 연습해왔다.
학생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마음들로 가득했다. 이 감동이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라고, 연극부 활동으로 여고 시절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연주기자]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