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한나기자]
지난 22일 명신 여고 2학년 학생들은 문화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뮤지컬 판타스틱을 관람하였다. 뮤지컬 판타스틱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국악 뮤직극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국악과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타악기의 결합이 이루어진 음악극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하늘 북을 치는 타악 가문의 남자와 하늘 피리를 부는 현악 가문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그러나, 하늘 북 소리에 혼을 뺏긴 남자가 북을 치는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여자는 북에 대한 질투심과 남자에 대한 서운함으로 인해 북을 찢고 만다. 하늘의 신물로 여겨지는 북을 찢은 현악 가문의 사람들은 하늘 피리를 빼앗기고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되었고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늘 피리가 없기에 완벽한 음악을 만들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 타악 가문의 후예들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나타난 하늘 피리. 하늘 피리를 빼앗으려는 현악 가문과 피리를 지키려는 타악 가문 사람들의 실랑이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연기 중 필요한 악기들을 100% 라이브로 연주하였던 점과 팝을 시작으로 락까지 넘나드는 퓨전국악과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센스는 학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작년 2학년 학생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공연은 올해에도 역시 현 2학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악기와 타악기의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적인 요소가 돋보였고 거기에 흥미 있는 줄거리가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그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는 공연이었다.
뮤지컬 판타스틱은 NH 아트홀 판타스틱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