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부터 17일,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위치한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영모의유엔’ (이하HYMUN)이 진행되었다.
모의유엔이란 참가자들이 각국의 대사 역할을 맡아 임의로 배정된 유엔 소속 위원회에서 토론과 협상,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대회 활동이다. 국제 정세가 급격히 변하는 현재 상황 속에서 사회에 대한 시각의 폭을 넓히고, 국제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의유엔 활동은 갈수록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건호기자]
다른 모의유엔대회와 차별화된 HYMUN만의 특징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관련지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스스로 주체가 되어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대회를 총괄하고 진행하는 사무국, 각 위원회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단, 각국의 대사로서 회의에 참여하는 대사단, 대회 현장을 취재하여 영상을 만드는 아나운서와 신문을 만드는 기자단으로 구성된 미디어부 등의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해 임했다.
올해 진행된 HYMUN은 ECOSOC, UNESCO 등의 12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영어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이 이전에 진행되었던 대회보다 더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 3번에 걸쳐서 모의유엔 활동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결과, 이번 HYMUN은 참가자들의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SC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단 역할을 맡은 2학년 문가연 학생은 “처음으로 의장단을 맡아 전반적인 회의를 진행했는데 대사단의 역할을 맡아 참가할 때와는 달리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해서 임하다 보니 스스로도 여러 면에서 더욱 발전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ECOSOC (국제경제연합사회이사회)의 미국대사를 맡은 2학년 조민석 학생은 “특히 경제면에서 국제사회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미국의 대사를 맡게 되어 회의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으나 각국의 대사들과 함께 밤을 새가며 결의안을 작성하는 과정은 국제 사회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5기 최건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