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방학 이틀 전에 원주여자고등학교의 축제의 장이 열렸다.
학교가 시내와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적 요인과 학생들의 안전 때문인지 4시 반 이라는 이른 시간에 끝났는데, 모두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입가엔 함박웃음이 서려있었다.
작년축제와 다르게 이번에는 대대적으로 바뀌었는데 비교해보자면 작년에는 2학기 후반에 열렸던 축제가 이번엔 1학기 후반이 되었으며 반별로 특색활동을 준비한 것이 몇몇 동아리를 선별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 추가된 항목이 있다면,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복면가왕, 학교에 대대로 이름이 남을 반 대항 게임이 있다.
축제 며칠 전부터 선정된 동아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공연에 나가는 친구들의 맹연습이 이어지면서 칙칙하던 학교에 활기가 띄었다. 9시부터 점심시간 전 까지 동아리들이 각자 맛있는 음식들을 선보였는데 부모님께서 직접 해주신 닭발, 각종 음료, 빙수 등 다양한 메뉴로 구경꾼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었으며 덕분에 늘 인산인해 하던 급식실은 찬밥신세가 되었다.
강당에서는 각 반에서 선출된 몇몇 사람들이 나가 머리길이, 어깨 넓은 사람, 어깨 좁은 사람, 비닐 쓰고 누워서 빨리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순서, 축제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연. 이번에는 특별하게 선생님들의 복면가왕이 추가 되었는데 행정실 선생님을 제외하곤 학생들 모두 어떤 선생님인지 유추해 낼 수 있었지만 모두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환호하고 핸드폰 손전등 꺼내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들의 공연에 이어 바로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그동안 칙칙했던 학교 내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아닌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는 학생들을 보며 그 친구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염가은 기자 ]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염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