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라는 단어는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적인 예이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는 친구가 있는 한편 재밌다고 답하는 친구도 있다.
지난 6월 24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서울의 미양 고등학교에서는 영재수업이 한창이다. 영재수업은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교과과정, 즉 내신과는 벗어난 수업을 배우면서 과목에 대한 흥미를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당일 배운 내용은 테셀레이션이다. 테셀레이션이란 같은 모양의 조각들을 서로 겹치거나 틈이 생기지 않게 늘어놓아 평면이나 공간을 덮는 것을 말한다. 벽지나 조각보, 화장실 타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마우리츠 에셔의 작품처럼 예술작품에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1차적으로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동영상 시청 후 퀴즈를 진행했다. 그 뒤 2차적으로 머그컵을 테셀레이션을 이용해 디자인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나세빈 기자]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같은 도형들이 연속적으로 있는 것을 테셀레이션이라고 한다. 특수 색종이로 디자인을 해 3분가량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머그컵 디자인이 끝이 나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나세빈 기자]
위 사진은 완성작이다. 수업이 끝난 뒤 참여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학교 오는 것은 힘들었지만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수업을 듣고 이렇게 머그컵까지 직접 디자인해 재밌었어요","처음엔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머그컵을 만들고 나니깐 (머그컵을) 볼 때마다 테셀레이션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등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 = 4기 나세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