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관양고등학교 사회과학 동아리 '수시로 먹는 사과' (이하 수사과)의 20여 명의 부원들은 홍익대학교로 향했다.
동아리 수시로 먹는 사과는 사회과학에 속한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학문적 지식을 함양하고자 조직된 동아리로, 정치행정부, 경영 경제부, 사회복지부로 조직되어있다. 그런 그들이 설레는 마음을 품고 홍익대학교로 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앙케트 조사를 위해서였다.
부원들은 이번 앙케트 조사를 위해 각 부서 별 의논을 통해 주제를 선정했고,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툰 솜씨지만 우드락으로 조사판을 제작하고 주제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기도 했다.
그중 경영 경제부의 부원들은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주제로 선정하였다.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급 6470원이다. 이를 주휴수당까지 감안하여 월급으로 계산해보았을 때 약 135만 원의 수준이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만큼 얼마 전 있었던 대선의 많은 후보들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실현시키려면 내년인 2018년부터 최저임금의 인상률이 15%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현재까지 최고 인상률이었던 7%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최저임금과 관련한 문제를 주로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앙케트 조사는 시작되었다.
선택지는 찬성, 반대, 업종 별 차등 인상, 점진적 인상으로 나뉘었는데, 약 90여 분의 참여로 1시간 넘게 진행된 앙케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점진적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하며 많은 참여자분들께서 진지하게 고민하시며 선택지를 골라 주시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제시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셨던 많은 홍익대학교 학생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효림 기자]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경제부=4기 김효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