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고등학생은 한 학기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두 번의 시험을 치른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 겨울 방학이 학생들을 기다린다. 요즘 들어 서울 A 고등학교 학생들은 불만이 많다. 기말고사가 끝났는데 계속 의미 없는 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기별로 정해진 진도는 시험 전에 이미 다 나갔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않는다. 계속 자습을 시킨다든지, 영화만 보여주는 등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게 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불만이다. 한마디로 학교에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A 학교의 한 고등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민기자]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몇몇 학생들은 자습할 것을 가져오고, 자는 애들도 많아요. 노트북을 가서 와서 영화를 보거나 카드 게임을 하는 애들도 있어요. 어떤 선생님들은 영화를 보여 주십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그냥 방학을 일찍 했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요즘 방학이 너무 짧다고 애들 불만이 큰데. 아니면 차라리 의미 있는 활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영화관에 가거나 연극을 보러 가거나 다른 체험 학습을 하는 것이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고 재밌을 것 같아요.
학교에 가서 개인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엔 자습하려고 문제집도 가져갔는데, 솔직히 진행이 잘 될 수가 없죠. 시험 끝나면 잘 들뜨고 해서 조용한 분위기 형성이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로 영화 봤다 잤다가 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학생들은 타당한 불만을 느끼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선생님들의 업무 처리 등 학생들이 계속 등교해야 하는 이유가 있긴 하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불필요한 등교일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체험 활동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더 즐거운 학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쓰면, 더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소민기자]
저희 반 역시 시험이 끝난 후 아직까지 들뜬 마음 때문에 공부할 분위기가 형성이 잘 안되더라고요
교육청에서 방학기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발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