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은 세종여자고등학교만의 허그데이였다.
세종여고의 학생회 '벗 바리 학생들은 저마다 '안아주세요.'라는 팻말을 다니면서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팻말을 들고 있는 '벗 바리' 학생들을 발견해 안아주면 사탕을 주었다.
작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들어서 더욱더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건 애니메이션 후토스의 '모아' 와 '조아' 캐릭터였다.
인형 옷을 입은 것도 벗 바리 학생이며 등교 시간과 매 쉬는 시간, 점심시간 프리허그는 계속되었다.
세종 여고 학생들은 학년 상관없이, 선생님까지 모두 행사를 즐겼다.
선후배 사이, 학생과 교사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사랑으로 안아주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엔 사탕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오글거릴 것 같았는데 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기분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더운 여름날 두꺼운 인형 옷을 입고 하다 보니 인형 옷을 입은 학생들의 부담이 클 것 같다.
라는 반응도 보였다.
이러한 행사가 장단점을 보완하여 매년 시행된다면 세종여자고등학교의 전통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제공=세종여고 학생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세종여고의 학생회는 프리허그 외에도 고민 라디오, 작은 음악회, 우정엽서 우체국, 세월호 추모 행사
등 많은 행사를 주관하는데 이와 같은 학생 주관 행사들이 다른 학교에서도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신새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