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효성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유교’에서 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교’란 유아 교육의 줄임말로, 유아교육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동아리이다. 개나리가 그려진 배지를 판매하여 수익을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는데,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두 유교의 부원들 스스로 기획했다. ‘희망’, ‘깊은 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개나리를 통해 버려진 아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미지 제공=효성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유교 이지호 부원]
이날 효성여고의 학생들은 용돈을 조금씩 아껴 배지를 구매하였으며,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또한 남겼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배지를 구매하며 기부에 동참하였다. 배지는 SNS를 통해 효성여고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근처 다른 학교에서까지 알려져 판매되었다고 한다.
[이미지 제공=효성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유교 이지호 부원]
유교의 이지호 학생은 “창체동아리에서의 토론 활동 후 베이비 박스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또한 친부모의 외면, 경제적 어려움 등의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유기되고 방치되는 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이런 행사를 시작했다.”라고 프로그램의 목적을 소개했다. 이어서 “더운 날씨에 학교를 돌아다니며 배지를 판매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라며 프로그램을 기획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지를 구매한 최유진 학생은 “배지를 이용해 베이비 박스의 필요성과 알리고자 한 기획 의도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볼 때마다 떠올리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