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GV가 오는 10월 26일부터 영화 관람가격을 인상한다.
10월 23일 기준 CGV 어플의 예매화면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도연 대학생기자]
CGV는 오는 10월 26일 월요일 상영작부터 전국 지점의 일반상영관 및 특별관(일부 특별관 제외)에 대해 관람가격을 변경한다고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문를 게시했다.
기존의 CGV는 좌석차등제를 두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가격이 상이했다. 그러나 26일부터는 좌석차등제가 사라지며, 전 좌석에 동일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성인 관람가격은 이코노미석 9,000원, 스탠다드석 10,000원, 프라임석 11,000원이다. 26일 이후로는 좌석 위치와 관계없이 관람가격이 주중 12,000원, 주말(금~일) 13,0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간대를 3단계로 단순화하고, 특별관 요금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점별 관람가격과 세부정보는 CGV 웹사이트의 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격 인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임대료와 관리비 등의 고정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방역 비용까지 추가로 드는 반면 관람객 수가 크게 줄면서 매출이 급감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CGV의 입장이다.
동종 업계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역시 관람객 수 감소로 인해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가격 인상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극장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다른 업종에도 코로나19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장기적으로 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김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