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홍보 영상이 화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를 올 수 없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 홍보 영상 "Feel The Rythm Of Korea"가 전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오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기 이수민 대학생기자]
이 홍보 영상은 부산, 전주, 서울 등 전국 시에서 댄스단이 한국의 판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골목골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라움미술관, 덕수궁, 동대문 디지털플라자를 배경으로 했다. 부산에서는 금천문화마을, 부산역, 해동사, 광안리 등 부산의 관광지를 영상에 담았다. 전주 역시 전주 한옥마을, 전주 소리 문화센터,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 전주 아원 고택 등 전주의 명소들을 영상 속에 녹여냈다.
이 영상이 전례 없이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춤과 들을 수 없었던 노래들이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앰비규어스 컴퍼니' 댄스단은 전통의상을 입으며 독특하고 참신한 안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또한, 판소리 밴드 '이날치'는 전통 판소리인 "범 내려온다"를 밴드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영상 배경으로 계속 흘러나와 사람들이 판소리를 흥얼거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밴드 "이날치"의 장영규 감독은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밴드가 익숙하지 않은 판소리를 만나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것이다.
또한, 홍보 영상을 기획한 한국관광공사 이충섭 팀장은 "아무도 하지 않은, 아무도 즐기지 않는 전통은 박물관에 있는 것이지, 이제는 전통을 재해석 해서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고유의 정서를 위해 느리고 차분한 음악을 통해 홍보 영상을 만들거나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해 한국을 소개하고자 했던 예전에 비해 "Feel The Rythm Of Korea"는 오늘날 가장 한국적인 흥을 젊게 녹여내 영상을 만들었다. 현재 이 영상들의 총 유튜브 조회 수는 8000만 뷰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렇게 중독성 있는 홍보 영상이라니", "세금이 이런 식으로 쓰인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한국의 흥이 차오른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인기에 힘입어 안동, 강릉, 목포의 촬영도 마쳤으며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