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방학 도중에 여러 활동과 스펙을 쌓기 위해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모의유엔(MUN), 혹은 모의국제연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모의유엔의 참가자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의 역할을 맡아, UN의 공식적인 회의 방식에 따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토의와 토론을 하고 협상을 함으로써 이 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낸 보고서인 결의안을 작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UN은 글로벌 평화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 각각의 전문성과 고유한 의제를 지니고 있는 위원회로 나누어져 있다. 대표적으로 UN의 산하 기관인 유엔총회(General Assembly),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 경제사회이사회(Economic and Social Council),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등이 있다. 대회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흔히 ROP(Rules of Procedure)라고 불리는 UN의 절차와 규칙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자국의 입장에 대한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단정한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한다.
여태껏 모의국제연합은 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육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하지만 이는 단지 학업적 스펙을 쌓기 위함이 아닌 발표 능력, 토의 능력, 언어 실력, 논리력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강점을 지녔으며 모의유엔을 즐기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이서연기자]
현재 대부분의 MUN 대회는 40~50만 원 정도의 참가비를 요구하며 외교관을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수많은 대회 중에서도, 시그문(Student International Government Model United Nations, SIGMUN)은 수도권 학생주최 모의 유엔으로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여러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모의유엔의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그문은 매년 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하였으며, 지난 8월에는 9번째 대회, SIGMUN IX: THE BREEZE도 늘 그래왔듯이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준을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모의유엔이 점차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네티즌과 많은 청소년들은 단순히 학업을 위함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모의유엔이 기대된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이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