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잘 아는 용어인 '고양이 액체설'은 고양이가 마치 척추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다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었지만 프랑스 과학자 파르딘 마크-앙투안은 고양이 액체설로 수학 공식과 함께 어린 고양이가 늙은 고양이보다 모양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여 이그노벨상 물리학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고양이는 도대체 어떻게 액체라고 불릴 정도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박성아기자]
첫째, 고양의 몸의 구조이다. 고양이가 연체동물처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사람보다 더 많은 척추뼈의 개수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은 척추뼈가 33개지만 고양이는 무려 53개에 달하는 뼈를 가지고 있어 더 자유롭게 몸을 구부릴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은 쇄골 뼈가 다른 뼈들과 연결이 되어 있어 움직임이 제한적이지만 반면에 고양이의 쇄골은 뼈가 아닌 인대에 붙어 있어 더 자유롭게 몸을 구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야생성과도 관련성이 매우 깊다. 야생에서의 고양이는 위험으로 지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을 현재 고양이까지도 선호하고 있고 이러한 야생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을 알아서 찾아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고양이에게 비싼 캣 타워보다 숨을 수 있는 좁은 상자나 공간을 마련해주는 게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고양이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1기 박성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