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이 한 단어에 얼마나 많은 뜻이 담겨 있을까. 어떤 사람은 이 단어만 보면 심장이 뛰고, 어떤 사람은 몸이 들썩거리기도 할 것이다. 'Palette'는구리시 청소년 수련관에 소속되어 있는 'Dance' 동아리 중 하나이다. 개성 있는 여러 색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팔레트처럼, 너무나도 다른 그들이지만 하나가 되고 싶다는 'Palette' 팀이다.
현재의 'Palette'라는 동아리를 구성하기 전까지도 학생들은 늘 춤을 췄다. 언제, 어디서든, 때를 가리지 않고 춤을 췄다. 학교의 상황이 좋지 못해서 연습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안에 작게 마련된 활동 공간을 직접 빌려서 7시까지 학교에 남아 춤을 추기도 했다. 춤을 잘 추지 못한다. 그러나 춤에 대한 열정만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아서 그들은 춤을 춘다고 말했다.
"야, 우리 합격했대!" 청소년 수련관의 소속 동아리가 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들은 서로 껴안으며 행복해했다. 그리고서 더 열심히 하자며 서로 응원했다.
청소년 수련관 소속 동아리가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동아리증 발급, 수련관 공간 및 시설 장비 우선 사용 예약, 자치활동연합캠프 및 체육대회 등 교류활동 지원, 각종 대회 추천 및 공연 정보 제공, 우수활동 동아리 활동비 지원 및 각종 표창 추천, 우수활동 동아리 단독 공연 지원(공연장 및 각종 장비, 무대의상, 홍보물 제작, 간식 및 회식비 지원) 등이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조하은기자]
"첫 곡은 뭐로 할까?" 많은 노래들이 그들 머릿속에 거쳐갔다. 댄스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춤에 관한 전문지식이 충분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혼동이 찾아왔으나 금방 자리를 잡고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 공연 나가보는 게 어떨까? 이왕 하는 거 도전할 수 있는 모든 걸 도전해보면 어때?" 한 친구의 말에 다소 당황한 듯 보이는 그들이었지만, 곧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Palette'의 첫 공연을 하게 됐다고 한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들에게 가끔씩 혼란이 찾아올 때도 있었다. 공연 준비를 하면서 8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 매일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와서 청소년 수련관이 문 닫을 시간까지 연습을 하고, 모든 동작을 칼같이 맞춰야 하고, 의지가 흐트러질 때도 있기에 힘들었지만 서로 토닥이며 이겨나갔다고 한다.
한 친구는, "사실 처음 동아리를 하게 됐을 때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랑 같이해야 한다고 해서 그리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서로 모르는 부분도 알려주고 배우면서 하나의 안무를 같이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정말 가까워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동아리 덕분에 얻는 것이 참 많아요. 춤 실력도 그렇고, 관계에 대해서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그들은 문화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조하은기자]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그들은 결과를 떠나서 그들은 본인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리시청소년 종합예술제는 6월 5일과 6월 8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