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유예원기자]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예쁜 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우리 집에 왜 왔니’가,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동요는 원래 일본의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로,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래의 가사는 ‘우리 집에 왜 왔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예쁜 꽃을 찾으러 왔단다’라는 대답으로 끝이 난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듣는다면 그냥 집에 꽃을 찾으러 왔다는 내용의 동요 같지만, 이것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 ‘위안부’ 사건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우리 민족의 아픔인 일제강점기는 1910년, 제1차 무단통치로 시작된다. 가혹했던 이 시기는 1920년대의 제2차 문화 통치를 거쳐, 1930년대 이후 제3차 민족 말살 통치로 이어진다. 민족 말살 통치가 일어났던 1930~40년대, 일본군 ‘위안부’가 시작됐다. 많은 조선의 여성들이 사기를 당하거나, 또는 강제로 일본군에 끌려가 그들의 성 노예가 되었던, 가혹하고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다. 당시 일본은 이 참혹한 현실을 동요로 만들어 불렀다. 그 노래가 바로 ‘우리 집에 왜 왔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조선의 아이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 갔다가, 또는 조선에 온 일본인들을 통해 이 동요를 접하게 되었고, 따라 부르다가 현대까지 이 동요가 전해지게 된 것이다.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이 노래를, 이제 아무 생각 없이 부를 수는 없다. 너무나도 아픈 우리의 역사가 담긴 이 동요의 진상을, 이제는 우리가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유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