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조햇살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가슴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옛 전남도청에 5.18민주평화기념관이 들어섰다. 그리고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여 5.18민주평화기념관이 5월 15일부터 한 달간 시민개방을 하였었다.
현재 이곳은 옛 전남지방경찰청 본관과 민원실, 전남도청 본관과 회의실, 상무관을 리모델링하여 총 5개의 기념관으로 구성되어있다. 5.18민주평화기념관은 ‘열흘간의 나비떼’전시로 방문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조햇살기자]
1관에서 ‘봉인된 시간’은 5.18민주화운동을 맞이하기 전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의 체험 미디어 아트인데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몸이 씻기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리고 ‘빛의 정거장’은 시민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횃불 성회를 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는데 사람 모형이 나열되어 있어 집회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 ‘20일 화요일 저녁의 헤드라이트’는 금남로에서 차량 시위의 모습인데 이는 혼란스러운 조명과 소리 때문에 그날의 무서운 상황을 잘 표현해준다.
2관에서 ‘환희’는 4일간의 해방을 표현한 것인데 천장에 달린 신발들이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3, 4, 5관에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자료와 기록물이 전시되어있다.
이처럼 5.18민주평화기념관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진 않지만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전시물들을 통해 그날의 광주 시민정신을 느껴 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조햇살기자]
옛 전남도청 개방 소식을 듣고 학생들과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민개방 기간이 끝나버려 5.18민주평화기념관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 금남로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여러 기록물들을 보며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5.18민주평화기념관 옆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한한 영화’, ‘수집과 연구 2017’ 등의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조햇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