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최미정기자]
말, 말, 말. 우리는 하루 종일 말을 하며 살아간다. 학교에서 발표할 때에도,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에도, 부모님과 다툴 때에도. 그곳에는 언제나 말이 있다. 이미 내 입에서 나가버려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을 말. 이 책은 SNS상에서 "예쁜 말"로 유명한 책이다. 우리가 평소에 내뱉는 말이 시간이 지나서 후회가 될 때, 우리는 한 번쯤 '어떤 말이 잘못되었을까', 그리고 '어떤 말을 고치고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런 궁금증들을 이 책의 "예쁜 말"들이 풀어준다.
책의 내용에 앞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말해야 할 것과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것, 말이 필요할 때와 들을 때를 구분하는 것, 말을 하기 전에 상대의 준비 상태를 살피는 것, 말하지 않는 숨은 감정과 진실을 찾는 것, 그리고 말이 가진 개인적인 의미와 해석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움'이다." 이 책은 우리가 대화할 때 어떻게 슬기롭게 말을 정하고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갈등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 말다툼은 어느 한 쪽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 자신이 한 말에 진심이 되는 것. 어쩌면 작가는 말을 쓰는 것은 마음을 쓰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우리가 평소에 내뱉는 말은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해 세상으로 나온다. 우리가 화가 날 때 나오는 말도, 우리가 행복할 때 나오는 말도, 모두 우리의 마음을 담고 있다. 자신의 말에서 불편하거나 화를 느꼈을 때 우리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이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우리의 슬기로운 말을 위한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단순히 호기심에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지 의심된다면, 나의 말에 나의 '슬기로움'이 들어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말을 찾아가고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 보는 것이 어떨까. 길지 않은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언어생활의 '슬기로움'을 키워 지금까지의 언어생활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최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