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다인기자]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국내 최대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2000년 대학로에서 50명이 모인 행사로 시작했던 퀴어문화축제는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개최된 대규모로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이며 우리의 주변(around)에는 항상 성소수자(queer)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00여 개의 부스와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퍼레이드, 축하 무대 등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부스 행사는 외국대사관들, 글로벌기업, 성소수자부모모임등 101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올해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종교단체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부스를 설치하였다. 퍼레이드는 무대가 설치된 트럭들 위에서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4km의 역대 최장 거리의 퍼레이드였고 50m 대형 레인보우 깃발을 이용하였다.
2018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행사는 성소수자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다"고 하였으며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해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근에서는 기독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동성애에 대한 강력한 혐오감을 드러내며 "동성애가 나라를 망친다" 혹은 "동성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으며 일부 시민들도 "미성년자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보는데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은 불편하다" 혹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저런 행사를 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말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김다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