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유기동물'이 아닐까 싶다.
올해 대한민국 유기동물의 수는 천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유기동물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유기동물을 지키려 하는 시위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보호소에 봉사를 가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오늘은 그런 '아산 동물 보호연대'를 소개해보려 한다.
[이미지제공=예산 고덕중학교 govengers 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충청남도에서도 적지 않은 보호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정리 99-21에 위치한 '아산 동물 보호연대'가 있다. 2011년 천안시보호소를 시작으로 2016년 아산시보호소의 개선에 앞장서온 지역 봉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임의 법인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제공=예산 고덕중학교 govengers 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국에서는 국내 입양보다는 해외 입양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10마리 중 9명은 이곳에서 해외 입양을 준비 중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는 입양을 하고 파양을 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보다는 해외를 선호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약 200마리 정도가 해외 입양이 되었고 올해는 더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만큼 한국에서는 심각하게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날 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개가 무서워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개들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밖에서 대형견들의 물을 갈아주는 일을 했는데, 점점 적응이 되어서 이제는 개가 안 무서워졌다.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었지만 그래 주지 못해서 미안했고, 아이들을 입양해간 사람들이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다.", "도착했을 때 대형견들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착하고 순해서 물도 쉽게 갈아주고 대변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유기동물들이 아픈 사연들로 여기 동물 보호연대까지 온 걸 들으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었다. 앞으로 강아지, 고양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말썽부린다고, 키우기 힘들다고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에도 다시 한번 꼭 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으신 분께서는 '버리지 마세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라며 묵직한 한마디를 전하셨다.
점점 유기동물들이 늘어나는 시점인 이때 모두 관심을 가지고 언제든 시간이 날 때 보호소에 방문하여 유기동물들의 마음 아픈 사연들을 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오가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