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중앙박물관은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중·일 국립 박물관은 2014년부터 2년마다 전시를 개최하였으며, 이번은 세 번째 특별전이다.
동아시아에서 백수의 왕으로 여겨져 온 호랑이는 잡귀를 물리치는 신성한 동물이자 대인군자와 덕, 권력과 수호의 상징이다. 호랑이는 오랫동안 한반도에서 서식했던 동물로, 한국인에게 한민족 신화의 상징이자 숭배의 대상이며 친구로 인식됐던 동물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도 호랑이인 만큼 한국, 일본, 중국의 호랑이 미술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 뜻깊은 전시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류태원 기자]
전시회는 한국의 생활 속의 호랑이부터 실생활 속의 일본의 호랑이, 실생활 속의 중국의 호랑이, 한·중·일 호랑이 미술의 걸작, 동아시아의 근현대의 호랑이 이렇게 차례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김홍도의 <호랑이> 등 40건과 일본 에도시대의 <용호도> 대형 병풍 3쌍 등 30건 그리고 중국의 고대 호랑이 장식 꺾창과 십이지도용 등 35건이 출품되어 총 105건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4개국어(한·영·일·중) 오디오, 팸플릿, 큐레이터의 대화 운영 등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전시된 작품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류태원기자]
벽면에서 호랑이에 대한 속담, 정보, 신화, 현재 상황 등을 읽어볼 수도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류태원기자]
영상실에서는 6분 50초의 동아시아인들이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으로 인식했던 야생의 호랑이를 관람객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된다. <최후의 제국> 다큐멘터리 감독 박종우의 다큐멘터리로 과거의 동아시아인들이 호랑이에게 품었던 경의와 찬탄, 존경과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이다. 또한, 여러 나라의 호랑이 그림을 직접 엽서에 스탬프로 찍어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여러 나라의 호랑이에 대한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고 한·중·일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