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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이 대한민국에서 온 국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이 올림픽이 남북 외교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일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창 올림픽을 맞아 방남했다. 이는 제 1차 평창 외교라 불린다.
또한 제 2차 평창 외교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한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고문 겸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23일부터 나흘간 방한할 예정이어서, 북-미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하지만 백악관은 일단 이방카가 한국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과 미국이 따로 만날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중재 노력도 없을 거라고 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사이에 둔 간접대화를 통해 북·미 간에도 일보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기대된다.
또한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사실 단일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었고 ‘평화 올림픽’을 내세우고 싶은 정계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를 한반도의 축소판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4년간 이 대회만을 보며 달려왔던 한국팀은 갑작스레 합류한 북한 선수 12명과 열흘 만에 손발을 맞춰야 했다. 이 점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한계점을 찾아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총 메달 17개로, 7위의 기록을 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안성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