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이시현기자]
2018년 1월 26일에 개막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전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중국의 국가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백호의 상징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의 전통과 변용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 번째 전시는 한국의 호랑이이다. 한국의 호랑이는 예로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의 나라' 로 불렸고, 해마다 호랑이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전해질 만큼 호랑이와 깊은 관계이며 호랑이에 대한 신앙과 외경심은 수호신, 정령, 회화에서는 군자와 벽사의 상징으로 표출되었다.
두 번째 전시는 일본의 호랑이이다. 일본에는 호랑이가 서식하지 않았는데 호랑이의 모습이나 특징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일본은 무로마치시대에 유행한 불교 또는 도교의 존상과 용, 호랑이를 결합시킨 3폭의 용호도는 일본만의 특징으로, 용과 호랑이가 선종의 가르침을 수호한다는 일본 특유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용호도뿐만 아니라 무기와 복식, 도자기, 장신구 등 무용과 길상의 의미로 널리 활용되었다.
마지막은 중국의 호랑이이다. 중국은 청동기에 호랑이 무늬가 단독으로 등장할 만큼 호랑이 숭배 문화가 일찍부터 널리 형성되어있었는데 중국 미술에서의 호랑이는 백수의 왕으로서 군자, 덕치, 맹수로서 전쟁과 죽음, 무용,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를 의미했다. 이러한 호랑이의 이미지는 권력의 상징으로 지배층의 위세품과 무기 등에 장식되었고, 민간에서는 건강과 호신을 기원하는 장신구와 공예품의 장식으로 사랑받았다.
국립 중앙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면 세 나라의 호랑이들에 관한 전시를 더 자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을 나오면 좌측 편에 자리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호랑이 인형, 수저, 책갈피, 공책 등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이시현기자]
이번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특별전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랑이를 주제로 하고 있어 평창올림픽을 맞아 찾아오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평소 동양의 예술이나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 모두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이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