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수빈기자]
소개할 책은 다양한 외교관 활동을 했던 윤상욱 작가의 책인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이 겪어온 고통과 모순에 관한 것이다. 외교관의 화려한 무용담은 아니며, 아프리카의 자원과 시장을 알리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왜 아직도 아프리카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또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 것이며, 거기에는 어떤 도전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주된 관심이다.
◎노예무역, 그 숨겨진 상흔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점 첫 번째는 사실 노예제도는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서로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피지배층과 지배층의 구조가 생기기?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노예제도가 생겨났다. 그렇지만 아프리카만큼?희생당한?노예가 많은 나라는 없다. 아프리카에서??노예무역으로 희생당한 사람만 5천만 명이 넘는다. 이런 노예무역의 시작은 피식민지가 아니라 같은 부족 내의 권력싸움이 원인이 되었다. 노예무역 결과 아프리카의 인구가 감소하였고 유럽형 국가 발전 과정이 지체되었다.
◎빈곤과 저개발
이 책은 아프리카 빈곤과 저개발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저개발의 책임은?유럽에게만 있다는 이론을 유럽 책임론이라 한다. 그렇다면 정말 유럽에게만 책임이 있을까? 그렇다면 언제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아프리카의 정치적 권력자들 또한 아프리카는 유럽이나 미국의 원조에만 거의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점을 보았을 때 아프리카 저개발의 책임은 유럽뿐만 아니라 잦은 내전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아프리카 정부에게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미래
앞선 내용들이 아프리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는 여전히 어둡지만 아프리카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아프리카 낙관론을 뒷받침할 만한 사례가 많다. 그중 하나는 2003년 DR 콩고 내전 이후로 아프리카의 정세가 비교적 안정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매년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역사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는 자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역사나 문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서 불행했던 과거의 삶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쓴 책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