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성환경연대가 실시한 생리대방출물질검출시험에서 약 10종의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다며 결과를 밝혔다. 물론 이 시험에서 1위를 차지한 유한킴벌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모든 사실은 왜곡된 내용이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은 그동안 써왔던 생리대의 대부분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며 앞으로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지에 대해 충격에 빠진 분위기이다. 일회용 생리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동시에 천 생리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천 생리대는 사용하고 나면 직접 세탁을 해야 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으나, 일회용 생리대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여러 화학물질 때문에 생기는 불쾌한 냄새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화학물질로 인해 닿는 부위에 생기는 가려움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주은비기자]
다음은 천 생리대를 일주일 동안 사용한 학생에게 인터뷰한 내용이다.
Q. 천 생리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천 생리대를 태어나서 처음 써 봤는데 앞으로는 일회용 생리대를 쓰지 못할 것 같아요. 먼저 일회용 생리대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확실히 나지 않고 생리대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의 피부가 자극을 덜 받는 게 느껴집니다. 빨래 때문에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샤워를 하거나 씻을 때 겨우 5분만 더 투자해서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기 때문에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속옷만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는 일회용 생리대를 썼을 때는 느낄 수 없던 편안함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회용 생리대를 쓰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많았기 때문에 천 생리대가 생소할 수 있지만 일회용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안전성 때문에 논란이 된 현재, 친환경적이고 더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있는 천 생리대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 과학부=5기 주은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