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고은서기자]
미디어를 테이크 아웃 하라.
음식도 아니고 어떻게 미디어를 테이크 하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 테이크아웃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산하 기업인 미디어 테이크아웃은 이화 52번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화 52번가는 <스타트업 52번가>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청년 스타트업 거리다.
이곳에서 만난 미디어 테이크아웃의 대표 '나 하영' 학생은, 쌀쌀해지는 요즈음 누구보다 열정으로 뜨거운 사람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고은서기자]
Q. 미디어 테이크아웃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여러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기획, 제작 능력을 가진 이화여대 학생들이 만든 외주 업체라고 할 수 있어요. 세 가지로 나뉘는데 live action, graphic, viral이에요.
가장 첫 번째는 홍보영상이나 단편 영화같이 촬영을 기본으로 하는 영상물을 만드는 분야예요. 두 번째는 말 그대로 그래픽이에요. 애니메이션 제작 같은. 홍보 포스터 같은 것도 여기에 속해요. 마지막은 SNS 같은 곳에서 홍보를 하는 걸 의미해요.
Q. 테이크아웃은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데, 미디어를 테이크아웃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A. 말 그대로예요. 고객분들이 음식을 테이크아웃 하는 것처럼 영상물이나 포스터 등을 테이크아웃 하라는 의미예요.
Q.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교수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얼떨결에 대표가 되었네요.
Q. 시작한 지 좀 되셨는데 그동안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창업을 하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직장인이 되니까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모르는 점이 있어도 상사가 없으니까 스스로 발전을 해야만 했어요. 모르는 게 있으면 상사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래도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고민을 하고, 성장을 하는 게 느껴지니까 성취감이 있어요. 또, 해보고 나니 ‘나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Q. 타 영상 제작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A. 다 여자라는 점이죠. 영상 쪽에는 거의 다 남자예요. 남성 위주의 분야기 때문에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영상 제작 업체는 거의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보다 좀 더 감성적인 부분을 잘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화여대 52번가는 학생들이 창업한 가게들이 있는 곳이잖아요, 좋은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나요?
A. 저희는 그쪽에 작업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컴퓨터로 하는 작업들이라 자주 사용하진 않아요. 좋은 점은 상인들끼리 모여서 회의도 하고, 서로 얘기도 하면서 잘 지낸다는 것이에요. 마을 공동체 같은 느낌이 있어요. 서로 의지가 되어준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좋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고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