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9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록도서관에서는 ‘제3회 빛고을 서구 책 축제’가 열렸다.
빛고을 서구 책 축제는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려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광주 서구청장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 축제는 독서의 생활화 및 도서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책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 역시 축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와 대한독서문화예술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책에 풍덩 빠지는 날, 나는 책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다. 농성동 주민들과 서구 지역 내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 이 뜻깊은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는 책이다!’ 테마행사, 무대 행사인 ‘보이는 책 라디오’ 그리고 다양한 부스체험 순으로 이루어졌다. 화정초등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과 청소년댄스 동아리의 댄스공연으로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그림책 만들기, 책 속 공간 만들기, 나만의 스토리 북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청소년이 직접 책을 안내하고 판매를 하거나 어린이도서출판협회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전시 및 판매하여 모두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체험 부스는 상록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하정웅 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는데, 이곳에서는 원화를 전시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보는 즐거움 또한 선사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수빈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수빈기자]
상록도서관의 본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3층 문화교실에서 진행되었던 테마행사는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조각보에 이미지를 그려 연결해 보는 창의적인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고구마 버스(후지모토 토모히코 글/그림)’와 ‘슈퍼 거북(유설화 글/그림)’이라는 두 권의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하면서도 순수한 생각과 이미지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림책을 보고, 듣고, 읽은 후의 감정들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이미지를 조각보에 채워 나갔다. 조각보를 완성한 후에는 자신이 그러한 생각들을 떠올린 이유와 그렇게 표현한 이유들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이 그린 조각보의 그림들은 하나로 연결하여 도서관 로비에 전시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수빈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수빈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홍수빈기자]
본 축제의 다채로운 행사 활동은 지역민들, 더 자세히는 아이들이 일찍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책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 주는 일종의 매개체라고 생각되었다.
현대인들의 독서시간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고, 그만큼 책에 대한 관심 또한 줄어드는 현 사회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독서활동의 증진과 책에 대한 관심을 늘리게 해 주는 다양한 행사 활동은 우리에게 다시금 책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우게 해 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홍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