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성윤기자]
알루미늄 와이파이 증폭기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다 마시고 남은 음료수 캔과 테이프, 가위, 커터칼 등을 준비한다. 이후 캔의 밑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윗부분은 4cm 정도 남기고 잘라낸다. 그리고 캔의 몸통 부분을 가위로 잘라 펼쳐 준다. 이때 캔의 잘린 부분은 날카로워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테이프를 붙여준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알루미늄 와이파이 증폭기를 공유기 안테나에 끼워주면 와이파이 신호의 세기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와이파이 신호가 증폭되는 원리가 무엇일까? 이 원리는 위성안테나의 원리와 비슷하다. 위성안테나는 접시 모양으로 만드는데, 그 이유는 포물선의 곡선에 수직으로 들어오는 전파가 반사되어 포물선의 가운데에 모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약한 전파라도 한곳에 모을 수 있어 멀리서 오는 전파를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직접 만드는 알루미늄 와이파이 증폭기에서는 알루미늄 캔이 위성안테나의 접시 모양의 판 역할을 한다. 와이파이의 전파는 그 자체가 전자파인데, 알루미늄은 이런 전자파가 통과하지 못하는 재질로, 안테나 뒤에 알루미늄을 세워두게 되면 필요 없는 곳(공유기의 뒤쪽이나 벽으로 막힌 곳)으로 퍼지는 와이파이 전파가 반사되어 이 전파들도 정면으로 향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전파나 빛은 평행하게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으므로 와이파이의 신호가 증폭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루미늄 와이파이 증폭기. 와이파이 신호가 잘 안 잡힐 때, 재미 삼아 한 번쯤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성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