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전에는 시내버스, 시외버스로 구분했던 버스가 출발과 도착을 제주 공항으로 하고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급행버스, 도시의 마을버스처럼 시내 중심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통행량이 많은 대도로 장거리운행을 하는 간선버스, 관광지를 순환하는 관광지 순환 버스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면서 각각 버스에 따른 버스노선도 개편되었다.
또한 차량이 너무 많아서 많이 밀리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 우선 차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버스 우선 차로제는 크게 중앙차로제와 가로변차로제로 나눌 수 있는데, 가로변 차로는 동 서광로, 도령로, 노형로이며 중앙 차로제는 중앙로, 공항로로 버스들이 좀 더 정확한 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버스 우선 차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는 단속 유예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에 모두 와이파이를 설치하여서 승객들이 원활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환승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40분으로 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버스 이용객들은 한 번에 바뀌 어버린 버스 대중교통 체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가장 불편한 점은 모두 바뀌어 버린 버스번호이다. 원래의 하나의 번호는 다른 번호로 바뀌었고, 심지어 예전에 같은 번호의 버스가 여러 번호로 나뉘기도 했다. 특히 시력이 안 좋은 노인들은 배 치해 놓은 시간표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시간표조차 읽기에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런 여러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제주는 버스노선 안내 책자를 만들고, 안내하는 사람들을 버스 정류장에 배치하기도 했지만, 도민들은 아직도 바뀌어버린 버스번호와 매번 혼란을 겪는 중이다.
도민들을 좀 더 편리하게 하고자 시행한 대중교통체제 개편이지만 하루빨리 편리한 체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 겪는 불편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지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박지영기자]
저는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버스개편이 이루어진 이후로 집근처 정류장에서 학교교문바로 앞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생기기는 했는데 첫차시간이 너무 빠르고 게다가 배차간격도 너무 길지만 그 버스를 안타면 중간에 환승을 해야되서 눈물을 머금고 첫차를 타고 등교하고 있답니다ㅠㅠ
같은 제주도민으로서 박지영기자님의 기사에 매우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