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정환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 서울의 남산타워, 프랑스 파리의 에펠타워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그 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가지고 있다. 빅 벤은 영국 런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빅 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를 갖춘 만큼 런던 전역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지 보수 때문에 종소리는 4년 정도 지나야 다시 울려 퍼질 수 있게 되었다.
빅 벤은 약 160년 전부터 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때문에 오랫동안 일해온 시계탑은 청소와 수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보수 프로젝트를 통해서, 빅 벤 지붕의 부식을 막고, 석조 구조물의 누수도 봉쇄하며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때 4면에 부착된 시계도 임시 분해를 거쳐 청소와 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영국 의회 측은 시계탑 수리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2017년 8월 21일 정오를 마지막으로 2021년까지 종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빅 벤은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8월 21일, 정기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종을 울렸다.
빅 벤은 여러 번의 실험 끝에 1869년 현재와 같은 200kg의 당목을 설치한 이후 114년 동안 별 고장 없이 정확한 시계의 대명사로 불리어왔다. 그러나, 런던이 이번에 처음 빅 벤의 종소리를 멈춘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폭격도 버텨낸 빅 벤이지만 1976년과 1997년에 기계 고장으로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2004년 4월 말에는 종에 이상이 생겨 5월 9일 재가동 전까지 타종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 게다가, 빅 벤은 이전 총리들의 장례식 기간에도 조용했었다.
빅 벤은 보수 프로젝트 기간에도 계속해서 시간을 알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전사자 추도일과 새해 첫날에 여전히 종을 울릴 것이다. 그 외에 빅 벤은 보수 프로젝트가 끝나는 2021년까지 침묵을 지킬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정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