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6일 오후 1시경, 잠실 학생 체육관 앞은 벌써 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었다. 각 팀의 팬들이 응원하는 팀의 부스에서 배부하는 응원 굿즈를 받아가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장 내 스크린에서는 김의중 캐스터, 김동준 해설, 이현우 해설의 쇼미더파이널 영상과 양 팀의 선수들이 등장하는 영상들이 재생되며 시작 전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드디어 색색의 조명들이 무대에 드리워지고, 결승전에 빠지면 섭섭한 전용준 캐스터의 “시작- 하겠습니다!”라는 힘찬 오프닝 멘트와 관객들의 함성으로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SPLIT FINAL이 시작되었다.
힘찬 오프닝 멘트로 2017 롤챔스 섬머 결승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용준 캐스터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윤지기자]
SKT T1 선수들과 LONGZHU GAMING 선수들이 오프닝 무대에 입장했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윤지기자]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과 팬들이 든 응원봉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롱주가 1세트를 우승하며 1:0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1세트에서 패배한 SKT는 정글 포지션의 교체를 택했다. ‘블랭크’ 강선구 선수가 ‘피넛’ 한왕호 선수와 교체투입 되었다. 하지만 2세트 롱주의 기세는 강력했다. ‘고릴라’ 강범현 선수의 쓰레쉬가 2세트 MVP로 선정될 만큼 협곡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롱주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3세트는 ‘후니’ 허승훈 선수의 투입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허승훈 선수는 나르를 선택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3세트 SKT의 경기력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의 SKT를 연상케 했다. 경기 스코어 2 : 1로 팽팽한 상황에서 4세트가 시작되었다. 4세트는 롱주가 승리했다. 4세트를 섬머의 마지막 세트로 만들며 결승전을 매듭지었다. 우승컵을 향해 걸어가는 롱주 선수들의 표정은 우승의 기쁨을 가득 담고 있었고, 롱주는 섬머 결승전 우승과 동시에 LOL 2017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롱주게이밍 선수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윤지기자]
최종적으로 LOL 2017 월드 챔피언십은 섬머시즌 우승팀 롱주, 2017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우승팀 삼성, 2017 최다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팀인 SKT로, 총 세 팀이 출전한다. LOL 2017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에서 진행되며, 9월 23일부터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윤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