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본 기자의 자랑스러운 모교인 청심국제중학교에 모교방문을 하게 되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1년 반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께서 퇴직하시고 또 새롭게 임용되시는 등 학교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동기 친구들에게 있었다. 청심국제중학생을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달던 친구들이, 어느새 청심국제고의 파란 명찰을 달았다. 더불어, 처음 보는 친구들도 전편입을 하였으며 함께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이 몇몇 전학을 가기도 하였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학교 건물에 있었다. 졸업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조형물들과 1기부터 9기까지 졸업생들의 사진을 걸어놓은 큰 액자는 졸업생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
1년 반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학교가 그저 낯설게 느껴졌다. 중학교 1학년, 처음 학교에 발을 내디뎠을 때에 느꼈던 설레는 감정과는 달리 모교방문을 하는 졸업생으로서의 발걸음은 매우 어색했고, 동기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매일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괴리감을 느끼게 하였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러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가운데에도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있는 모교는 그 어느 곳보다도 가장 마음이 편안하며, 언제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다.
본 기자는 현실의 고단한 삶에 지친 모든 학생들에게 자신이 졸업한 모교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졸업한 학교를 보며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것은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가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