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주진희기자]
푸른수목원은 국내 유일 배리어프리 수목원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공감영화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공감영화제는 배리어프리 수목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배리어프리 영화와 함께 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장벽을 없앤(barrier free) 영화란 뜻으로 연령과 장애에 관계없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음성 해설, 음악 정보, 자막(화자와 대사), 소리 정보 등을 넣은 영화이다.
시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어린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까지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18일에는 천국의 라이브 변사공연 ‘천국의 속삭임’, 19일에는 ‘소중한 날의 꿈’ 배리어프리 버전을 상영했다. 25일에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배리어프리 버전과 시각장애인 음악가의 공연을 선보이고 26일에는 ‘빌리 엘리어트’ 배리어프리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이다.
‘2017 공감영화제 - 영화 읽어주는 수목원’을 가기 전 배리어프리 영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배리어프리는 원래 건축 용어로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뛰어나게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건축과 같은 물리적 장벽을 포함해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해 사회가 가지는 색안경까지 없애자는 운동의 의미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이를 영화에 적용하는 것이다.
장애인 문화 복지가 보다 활발해짐에 따라 배리어프리 영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대중의 인식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2017 공감영화제’와 같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장애인 문화 복지 사업 수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더운 여름밤을 시원한 수목원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주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