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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 연구소 서천석 박사는 "사랑의 매는 모순적 표현으로 게으른 부모가 쓰는 훈육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를 들어서라도 아이를 바로 잡는 엄한 부모가 좋은 부모라는 인식이 사회에 만연에 있기 때문에 체벌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체벌은 아이를 억압해 행동을 조작했을 뿐 내면의 도덕성을 키워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체벌이 사라지면 아이의 행동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오히려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심어져 거짓말을 하는 요령이 생기고 도피와 회피 행동이 나타난다.
아동학대 사건이 늘면서 아동에게 고통을 가해선 안 된다는 조항이 2015년 3월 아동 보호법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아동 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간 보호자로부터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포털사이트에 사랑의 매를 검색하면 여러 개의 매들을 광고하는 글이 많이 나온다. 여전히 부모가 훈육을 목적으로 아이를 체벌하는 것은 용인된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OECD국가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동 10만 명당 평균 1.16명으로 29개국 중 3위를 차지했다.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아이를 소유물로 여기지 않고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존재를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