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청소년 문화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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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단 단원들은 보통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다. 청문단 단원들은 짧으면 1년 반, 길면 3년 정도 되는 오랜 교육을 받고 시험까지 봐서 선발된다. 선발된 단원들은 매달 약 한번의 문화유산 해설 자원 봉사를 하게 된다. 해설을 하러 가면 해설 장소에서 보통 단원들이 직접 다가가서 자신의 해설을 들을 외국인을 찾는다. 이를 청문단에서는 '매칭'이라고 부른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단원들은 혼자서 한 팀의 관광객들을 이끈다. 외국인들 중 어린 단원들을 믿지 못하고 매칭 요청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1:1 해설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단원들의 요청을 수락한다. 자신의 해설을 들을 외국인이 보이면 단원들은 그들에게 해설을 해주며 동시에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관심사를 찾아가며 서로 친해진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해설 활동 후에도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 계속하는 단원과 외국인도 있다.
하지만 해설활동을 하러 나갔다고 해서 모든 단원들이 매칭이 되어 외국인에게 해설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칭이 잘 되는 날도 있고, 잘 되지 않는 날도 있다. 매칭이 잘되는 날은 모든 단원들이 해설을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매칭이 잘되지 않는 날에는 두 명씩 짝을 지어서 해설을 나가도 모든 사람이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매칭이 되어도 외국인과의 관심사를 찾지 못해서 어색한 시간을 보내다 오는 단원도 종종 있다. 이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활동을 한 날에는 단원들이 매우 속상해 한다. 하지만 그래도 단원들은 다음 활동에 희망을 걸고 매달 열심히 활동을 한다.
주말에 경복궁에 나가면 한번쯤은 청문단 단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청문단 단원들은 베이지색 자켓의 단복을 입고 해설활동을 하는데, 아쉽게도 내국인에게는 해설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대문 형무소, 서울 교육 박물관에서는 해설활동을 내국인에게도 진행한다. 또,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서는 통역활동을 매주 주말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세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