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네이버 블로그 '군침도는 이야기' http://blog.naver.com/ryeon1995/220657027945]
3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전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 1222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평화의 소녀상에는 모자와 목도리들이 둘러져 있었고, 그를 통해 사람들은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해 12월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통해 100억 원의 보상을 받았으나, 일본 정부로부터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받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사람들은 수요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아산에서 올라온 초등학생도, 시민단체들도 차가운 손발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36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고, 그 도중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어야 했던 피해 여성들이 생겼다.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아야 할 문제지만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데도 불구하고 길에서 며칠 전 열렸던 수요집회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많았다.
누군가에겐 분명 아픈 흉터일 역사를 가볍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차가운 겨울날 여전히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피해 여성들에게 적어도 따듯한 눈길을 줄 줄 아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정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