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소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이 올해 고교 저학년(고교 1학년) 사회과 교과서에도 적용 되었다.
이는 2014년 4월 검정을 통과한 초등 5~6학년 교과서, 지난해 개정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이어 또 한번 위안부와 독도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전달하게 되었다. 일본의 교과서는 4년마다 한 차례 검정을 거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저학년- 고등학교 중학년 순으로 돌아가며 검정을
거친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의 수정이 모두 들어간 이상 다음해 고등학교 중학년 교과서의 왜곡도 사실상 확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검정에서 출판사 다이이치가쿠슈샤는 독도에 대해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 에서 " 일본의 영토,한국이 점거"으로 내용을 수정하였다. 또한 출판사 시미즈서원은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에 연행되어"에서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들"로 내용을 수정하였다.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에서 "위안부로 보내졌다"로 내용을 수정하였다. 수정된 내용들은 모두 지난 역사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관련 내용은 "모집", "보내져" 등의 표현을 사용하여 강제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작년 말 위안부 합의정신에도 위반되는 행동이다. 떳떳하게 강제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일본의 태도를 보며 국민들은 지난 위안부 합의가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일본의 학생들은 아베정권의 의도가 담긴 잘못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예고되지 않은 것도 아니였다.이미 2년 전부터 아베정권은 교과서 왜곡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왜곡된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교 중학년으로 영역을 넓혔다. 어린나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끌려가지 않고 모집되어 보내진 것으로 되었다.
내년 고등학교 중학년 교과서의 수정이 끝난 후에도 우리나라는 그저 유감을 표하는 선에서 마무리할까. 일본 고교 중학년 교과서의 수정 작업이 들어가기 까지는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그 시간속에서 잘못된 역사가 바로잡히길. 한 명이라도 많은 학생이 올바른 역사를 배우게 되길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소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