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학업 교우관계 2013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을 이용한 고등학생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진로를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이런 청소년의 진로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자유학기제이다. 그렇다면 자유학기제가 과연 청소년들의 진로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을까?
2012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청소년 6,291명을 대상으로 어른이 되면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위가 초등학교 교사, 2위가 의사, 3위가 공무원, 4위가 중고등학교 교사, 5위가 요리사, 6위 간호사, 7위 경찰, 8위 운동선수, 9위 연예인, 10위가 회사원순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직업의 종류는 약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겨우 이 10개 직업 안에서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자유학기제가 실시되기 전이므로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학생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후 2015년 한국청소년 코칭센터에서는 청소년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위가 공무원, 2위가 초등학교 교사, 3위가 경찰, 4위가 법조인, 5위가 의사, 6위가 회사원, 7위가 연예인, 8위가 과학자, 9위가 교수, 10위가 운동선수였다.
2012년 발표한 1위부터 10위 안의 직업과 2015년 발표한 1위부터 10위 안의 직업에 큰 차이가 없다. 과연 자유학기제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알게 해주고 진로를 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까.
대흥중학교 2학년 이ㅇㅇ학생은 1학년 2학기때 자유학기제를 했었는데 오히려 꿈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고 김ㅇㅇ학생은 다가올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등 시험에 대한 부담을 주었다고 자유학기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자유학기제는 수업 방법 개선이나 다양한 체험의 기회 제공 등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과도한 활동과 과제에 대한 부암을 주는 점이나 2학년 진학 후의 시험에 대한 부담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앞으로 자유학기제 활동이 더욱 발전되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사회부=3기이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