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아이 출산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우려는 3월 22일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59개국에 이른다.
지난달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7일 작성한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발생국 59개국 가운데 쿠바와 도미니카가 가장 최근에 자생적 지카 바이러스 발생을 보고했다. 22일 첫 1차 양성 판정자가 나온 한국은 아직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었다.
WHO 지카 긴급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임신을 회피해야 한다고까지는 권고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임신을 늦추기로 결정할 경우 피임을 위한 적절한 수단이 제공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또 유아 소두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종전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여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지카 바이러스에 감연되면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다.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다.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는 여행전 의사의 상담을 받고 여행국가에서 모기 회피에 대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임신중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어떻게 해야 해야할까?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얘기 해야 한다.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찰을 통해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노태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