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by 3기조민성기자 posted Mar 24, 2016 Views 227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 22일 아침, 브뤼셀 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작년 11월 파리테러이후 정확히 131일만의 일이다. 파리 테러의 용의자로 주목을 받았던 압데슬람은 브뤼셀 인근에서 숨어 지냈는데, 그는 지난 18(현지시각) 총격전 끝에 체포되었다. 그로 인해 이번 테러는 그에 대한 보복테러란 추측이 돌고있다. 사실상 작년은 IS의 대테러로 인해 세계정세가 긴장에 처했다. 이번 기사는, 테러가 만든 세계의 우경화과정을 작년 주요 사건들로부터 찬찬히 다시 돌이켜보고자 한다.


2015년 1 7일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작년 1 7(현지시간) 프랑스에선 새해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침입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에 대한 각종 비난과 풍자를 해온 주간지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애도 집회에서,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비판 집회로의 발전을 보여주며, 표현의 자유와 종교 모욕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당시 이 사건은 프랑스의 ‘톨레랑스(관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어, 전 세계에 프랑스 시민의식을 떨쳤다.


2015년 11 13일 파리테러사건

2015 11 13일 프랑스 파리 시내 여섯 곳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및 대량 총격 사건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망자는 130명 이상,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의 IS에 대한 비난과 각 나라의 추도로 이어졌으며, 각종 SNS에선 프랑스국기와 ‘Pray For Paris’란 구호로 프랑스에 대한 추모가 널리 퍼졌다. IS는 이후 멈추지 않고 미국에 대한 테러 의지를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IS의 최대 본거지인 시리아의 라카를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3월 22일 브뤼셀 테러

브뤼셀 공항과 브뤼셀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현재 대략 3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IS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IS는 공식적으론 자신들에 대항하는 연합국을 공격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추가 테러를 모의 중이었다던 압데슬람의 진술로 보아, 이후 계획이 들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하여 급히 이번 테러를 일으킨 게 아니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는 폭탄 속에 못과 유리등 여러 파편들을 집어 넣은 것으로 보아 대량살상이 주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090d25d5a7b8e10aa76f8ca6a8ff29de.jpg
브뤼셀 연방경찰이 제공한 공항CCTV속 용의자들의 모습이다.  [이미지 제공=브뤼셀 연합경찰(AP연합뉴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테러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건 테러의 숫자가 아니라 그 결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세계는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에 대항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IS 격퇴안>은 사실상 별다른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테러는, 경제불황으로 인했던 전 세계의 우경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한때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으로, 각국은 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파리테러 이후, 그리고 지금, 난민들에게 테러범이란 눈초리가 따라붙고있다. 세계가 잠잠해지고 몇 달이 지난 후, 프랑스와 독일이 난민문제 해결에 의지를 다시 나타내고 19일만에 이번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지금 난민들과 각국 시민들의 운명은 테러라는 바람이 부는 풍전등화와 같다. 갈수록 세계는 개방을 두려워하고, 극우익 정치인과 보수단체들은 국경 폐쇄를 수차례 언급한다. 그리고, 그렇게 테러를 두려워해 교류의 문을 닫는 것 이야말로 테러범들이 원하는 것이다. 이젠 테러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시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조민성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윤동욱기자 2016.04.01 09:21
    같이 사는 공간 더 나아가서 세계가 병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4.05 22:41
    왜 굳이 사회를 망치려드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739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530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2811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21163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24244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20255
나 지금 인공지능이랑도 경쟁해야하니? 5 file 2016.03.28 박지윤 21102
고속버스 시내버스…. 심지어 통학 버스도 음주운전 기승 6 file 2016.03.26 최희수 22071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22600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20003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글로벌여성인권대사 9 file 2016.03.26 손제윤 24290
담배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6 file 2016.03.26 김민주 23148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사라져가는 아이들 8 file 2016.03.26 신민정 21138
100만원짜리 콘서트 5 file 2016.03.25 장채연 20613
일본,먼나라 이웃나라 5 file 2016.03.25 김예지 19893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21002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8640
근로자의날, 일제식 표현이라고? 2 file 2016.03.25 김윤지 20379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63466
지구를 살리는 60분, 어스 아워 캠페인 1 file 2016.03.25 김영현 26927
미국 대선은 트럼트와 반트럼프 2 file 2016.03.25 황지원 18429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21411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21615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4 file 2016.03.25 임선경 21601
[3.1절 97주년 기념] 3.1절은 쉬는 날? 1 file 2016.03.25 김미래 21433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24937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22614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1 file 2016.03.24 서소연 24356
벽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진 않습니까? 2 file 2016.03.24 이하린 21268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발대식 2 file 2016.03.24 김태윤 19989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22650
2016년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1 file 2016.03.24 김지민 23281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22795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5067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22884
일본 정부, 역사 왜곡을 향한 발걸음 1 file 2016.03.24 박소윤 22626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22905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24504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25310
장애인의 권리, 이제는 함께 지켜줘야 할 때 1 file 2016.03.24 전예린 21291
지하주차장 LED전등교체공사의 경제적 효과 2 file 2016.03.24 박건 30108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24434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22735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7802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30156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8334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21966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온 바둑 열풍 7 file 2016.03.20 유지혜 22399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54257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23028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236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