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당 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8월 18일과 8월 25일로 예정되었던 대선주자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하였다.
이는 현 야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 측의 반대로 인한 것이다. 그 대신 국민의 힘은 25일 토론회를 비전 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고, 선관위를 26일에 출범하기로 하였다.
애초 이준석 대표는 경선 준비 위원회가 '경선 규정'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넘겨받았다고 말하며, 토론회 주최에 공을 들인 만큼, 이번 토론회 취소로 인해 이준석 당 대표의 통솔력이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토론을 안 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가 보기 딱하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은 선거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선관위 출범에 대해서 이준석 당 대표는 현 경선 준비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을 선거 관리 위원장으로 인선하려고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서병수 의원이 공정한 경선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완곡히 거부하는 만큼, 선관위가 출범하는 26일 이전까지도 양측의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당 대표의 갈등도 나타난 만큼, 이준석 당 대표가 당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대학생기자 송운학]